사교육비 양극화가 갈수록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교육비의 양극화는 빈부 격차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수있다.
13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교육비 지출은 18조7천2 30억 원으로 전년보다 1조3천295억 원이 증가했다. 가구당으로는 112만2천원에 달한다. 2000년의 6조1천620억 원에서 8년 만에 3배로 늘었다.
사교육비는 2001년 8조117억 원, 2002년 9조3천258억 원, 2003년 11조6천918억 원, 2004년 12조8천559억 원, 2005년 13조7천517억 원, 2006년 15조 6천571억 원 등으로 급증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사교육비 지출은 고소득층에 집중되고 있다. 통계청이 전국가구의 기타교육비를 소득계층 1∼5분위별로 파악한 결과, 소득수준 상위 20%에 해당되는 5분위는 월평균 32만1천253원으로 소득수준 하위 20%인 1분위의 4만6천240원에 비해 6.9배나 됐다. 이 배율은 전년의 5.9배에 비해 크게 확대됐다.
연도별로 기타교육비의 배율은 2003년 5.3배, 2004년 5.8배, 2005년 5.9배, 2006년 6.6배, 2007년 5.9배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