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육의 질을 가늠할 수 있는 교원 1인당 학생수가 해마다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히 선진국 수준에는 훨씬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해 4월 기준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8년도 대학교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대학 교원수는 총 6만6천579명으로 전년보다 2천25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임교원이 5만8천821명, 겸임교원이 4천856명, 초빙교원이 2천902명이었으며 교원 확보율은 전년대비 2.4% 포인트 증가한 79.6%로 조사됐다. 교원 확보율은 2004년 70.7%, 2005년 74.9%, 2006년 76.5%, 2007년 77.2% 등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사립대학 교원은 4만9천921명, 국ㆍ공립대 교원은 1만6천963명으로 사립대학 교원이 전체의 77.7%를 차지했다.
교원수 및 교원 확보율이 해마다 늘고 있는 것은 정부의 대학재정지원 사업 평가에 교원확보율이 반영되고, 정보공시제 시행으로 대학들이 교원 확보 현황을 외부에 공개해야 하는 등의 영향 때문으로 교과부는 분석했다.
교원 확보율이 높아지면서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척도인 교원 1인당 학생수도 2007년 27.2명에서 지난해 26.5명으로 조금 줄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5.3명 및 미국(15.1명), 영국(16.4명), 프랑스(17.0명), 독일(12.4명), 일본(10.8명) 등 주요국 수치와 비교하면 여전히 너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전임교원은 총 10만389명으로 전년보다 5.3%(549명) 증가해 전체 교원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7년 17.2%에서 지난해 17.7%로 높아졌다.
'국제화'가 대학 사회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외국인 교원수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외국인 교원은 총 2천789명으로 전년보다 488명 증가했다.
교과부는 대학의 교육여건을 학생, 학부모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이번 교원현황 자료를 홈페이지(www.mest.go.kr)에 올리기로 했다.
또 대학 시간강사가 4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시간강사 수업비율, 강의료 수준 등을 인터넷에 공개하도록 대학정보공시제법을 개정하는 등 시간강사 처우 개선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