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총장협의회(회장 손병두 서강대 총장)가 당초 9일 오전 개최할 예정이었던 '대입 선진화를 위한 공동 선언식'을 돌연 취소했다.
대교협 측은 "오전에 대교협 회장단이 모여 논의한 결과 총장들이 대입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따라서 공동선언과 관련한 일정을 일주일 뒤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대교협 사무실에서 손병두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이 직접 참석한 가운데 성적 위주의 학생선발을 지양하고 입학사정관를 확대하겠다는 내용의 대입 공동선언을 200개 대학 총장 명의로 발표할 예정이었다.
대교협 관계자는 "내일 6ㆍ10 범국민대회가 예정돼 있는 등 대입 관련 발표를 하기에는 여러가지로 상황이 좋지 않은 것 같다"며 "일단 16일에 대교협 이사회를 열어 공동선언문 내용을 다시 검토한 뒤 발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