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에 대한 대한민국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보다 쉽게 독도에 접근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하고, 주민이 정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제안됐다.
한국교총이 주관하고 동북아역사재단이 후원한 ‘울릉도-독도 역사문화 탐방’에서 동북아역사재단 곽진오 독도연구소 3팀장은 12일 특강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울릉도와 독도에 대한 올바른 역사 인식을 고취하고 생동감 있는 독도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12~14일까지 울릉도, 독도에서 진행된 이번 탐방에는 전국 교원 60여 명이 함께했다.
곽진오 팀장은 “매년 죽도의 날 행사, 독도 관련 교과서 왜곡 등으로 일본 내 독도 여론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국제적으로도 일본 입장에서 독도문제를 이슈화할 가능성이 많으며, 독도를 분쟁지역화 하기 위해 해양 조사 강행 등을 돌발적으로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 ▲일본의 독도 도발은 한국 병탄의 불법성을 부인하고 과거 제국주의 침략전쟁에 의한 점령지의 권리를 주장하려는 의도임을 부각시키고 ▲우산도, 석도가 독도라는 사실 보강 등 역사적 측면에서의 연구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국제 판례 등을 통해 예상 상황을 감안한 국제법적 대응 논리를 준비하고 ▲일본의 예상 도발에 대해서는 원칙을 갖고 단계별 대응 조치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독도 관련 연구 기관 등 민관을 조정․ 중개하는 콘트롤 타워가 필요하고 ▲학제적 연구에 의한 기존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분석, 세계 유사 사례 발굴 등을 통해 우리 측의 치밀한 대응 논리 및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아울러 일본의 독도 관련 역사 왜곡 주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해외연구 거점 마련 및 국내외 시민단체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외 독도에 관한 교육․홍보를 위해 영어, 일본어 등 각종 자료집 제작 배포 및 인터넷 홍보를 실시하고,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독도 접근성, 주민 정주 기반 시설 마련 등을 관계 기관 공동으로 추진할 것도 제안했다.
이와는 별도로 조강봉 동강대학 교수는 ‘울릉도․독도의 역사와 지명’에 강한 특강에서 신라시대부터 지금까지의 울릉도와 독도에 관한 역사를 개괄하면서 독도가 우리 땅인 근거를 밝혀나갔다.
그는 울릉도의 지명은 크게 우릉계통과 울릉계통으로 나눌 수 있으며, 독도(獨島)는 돌로만 이루어진 섬이므로 한자로 석도(石島)라 표기했는 데 ‘石’의 훈 ‘돌’의 방언이 ‘독’이므로 이 ‘독’을 ‘獨’자를 빌어 독도가 되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독도는 이전에 우산(于山)으로 불렸고, 일본인들은 송도(松島)라 부르다 죽도(竹島)로 고쳐 부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