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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자율고 전환' 마감임박에도 신청률 저조

서울 30곳, 지방 12곳…최종 50곳 안팎 그칠듯

정부가 '고교다양화 300프로젝트'의 하나로 추진 중인 '자율형사립고'(자율고)에 대한 일선 학교들의 참여율이 저조하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자율형사립고 지정신청서를 제출한 고등학교는 전국적으로 42곳에 불과하다.

신청이 마감된 시.도별로는 서울이 30곳으로 가장 많고 대구 3곳, 부산 2곳, 광주 2곳, 인천·경기·충남·경북·경남 등이 각 1곳씩이다.

역시 마감된 전남과 제주에서는 아예 1건의 전환신청도 접수되지 않았다.

아직 마감이 안 된 곳은 이달 2∼10일께 접수를 시작한 울산, 강원, 충북, 전북과 23일부터 접수를 시작하는 대전 등이다.

그러나 울산, 강원, 충북, 전북에서는 아직 지원학교가 없어 내달 13일 대전 신청 집계가 끝나도 전체 신청학교는 50곳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012년까지 특수목적고처럼 선호도 높은 자율고 100개를 만들어 학생의 학교선택권을 높여주겠다며 내놓은 정책이 시작부터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전환 신청률이 저조한 이유가 수업료 및 입학금 총액의 5% 법인전입금 부담, 학생선발권 제약 등 까다로운 조건이 붙어 있어, 장점보다는 단점이 많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어차피 올해 지정하려는 자율고 수는 전국적으로 30개"라며 "(신청률이 저조한) 지방고교들에 대한 대책도 곧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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