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등학생들의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경기도교육청이 여름방학 기간 진행하려던 국외연수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했다.
도교육청은 신종 플루의 확산을 막기 위해 여름방학에 맞춰 예정했던 모든 해외연수 계획을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께부터 초중고교 영어과 교사 282명을 대상으로 계획돼 있던 해외연수를 취소했다.
국내에서 5개월에 걸친 연수를 마친 이 교사들은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1개월간 언어연수를 다녀올 예정이었다.
도내 교직원과 교육행정직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해외 체험연수 프로그램도 겨울방학 기간으로 연기됐다.
도교육청이 과학과 교사들과 영재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준비하고 있던 연수 프로그램과 일선 학교의 운동부 해외 전지훈련 계획도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도교육청은 이날 각급 학교에 신종 플루 전파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개인위생 교육을 강화하고 의심 환자 발생시 등교 중지 등의 조치를 신속히 취하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지침을 시달했다.
특히 방학 중 개별적으로 해외 여행을 다녀올 경우 늦어도 개학 일주일 전에 귀국해 잠복기를 가정에서 보내면서 발병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내에서는 최근 부천과 성남의 초등학교에서 각각 3명과 1명의 신종 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해 두 학교 모두 조기 방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