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추락사의 위험이, 청소년의 경우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위험이 각각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안전생활교육회 부설 아동안전연구소는 90년부터 99년까지 통계청 사망통계연보를 통해 우리나라 아동(1-14세) 및 청소년(15-19세)의 사망요인을 분석한 결과, 아동의 경우 추락사는 5.5% 증가했고, 청소년은 교통사고사가 18.2%나 급증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하루평균 11.7명의 어린이들이 죽고 이중 각종 상해로 사망하는 어린이는 6.2명이었다. 상해요인별로는 교통사고(3.2명) , 익사(1.3명) , 추락사고(0.3명) 화재 및 중독사고(0.2명) , 기타 사고(0.8명) , 고의성 상해(자살및 타살 0.3명) 순이었다. 이에 비해 청소년의 경우 하루 평균 8.1명이 사망하며 이중 상해로 인한 사망자는 절반이 훨씬 넘는 5.3명이었다. 10년간 상해사망 요인별 증감추이에서 아동은 교통사고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5.2% 감소한데 반해 청소년은 99년 51.2%로 18.2%나 증가한 이유는 16세 이상은 이륜차 운전면허를 소지할 수 있고 18세이상이 자동차 면허를 소지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 대책이 없기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또 아동의 경우 피살이 0.6% 증가, IMF 사태로 인한 가정경제 붕괴로 가족이 동반자살을 하거나 아동학대로 인한 사망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청소년은 자살로 인한 사망률이 16.5%의 높은 증가율을 보여 청소년기의 자살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