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시행 중인 우수 영어교사 인증제가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영어 공교육 강화 방안의 하나로 서울시교육청의 우수 영어교사 인증제(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를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시도 교육청이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우수 영어교사 인증제는 경력, 연수실적 영어수업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교육감이 인증서를 발급해 주는 제도다.
인증 단계에 따라 최상위 수준의 인증을 받은 교사는 멘토 교사, 연수지도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장기 해외 연수, 연구비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받는다.
구체적인 인증 방법, 절차 등은 시도별로 여건과 특성에 맞게 정할 수 있다.
영어 교사들이 우수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연수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교사들이 자가진단 도구를 활용해 영어 및 학습지도 능력을 분석하고서 개인별 연수 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영역별, 단계별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 교과부의 현행 영어 심화연수(국내 5개월+국외 1개월)의 기간과 프로그램도 '국내 1개월+국외 5개월', '국내 6개월 또는 1년', '주말형+사이버형'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우수교사에게는 장기간 해외 현지 학교에서 실습하는 형태의 연수를 받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교과부는 시도별로 이달 말까지 인증제 추진 및 연수 개선안을 수립하도록 한 뒤 내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