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보다 하루 빠른 11월17일 실시된다. 시험의 난이도는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작년 수준으로 쉽게 출제할 방침이다. 교육부가 발표한 `200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수능시험은 11월17 실시하고 성적은 12월17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키로 했다.
수능시험의 영역과 출제문항수, 배점 및 시험시간은 지난해와 동일하고 표준점수제도 도입된다. 단 400점 기준 표준점수 외에 올해는 400점 기준 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도 표기된다. 학생부 성적은 전년도와 같이 오는 12월10일까지의 성적을 기초로 작성된다.
전형기간은 특차모집의 경우 전년보다 1일 늘어난 36일(11월22일∼12월27일)로 했으며 4개 군별 정시모집은 ▲가군 2000년 1월3일∼8일 ▲나군 9∼14일 ▲다군 15∼20일 ▲라군 21∼26일 등 4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수시모집은 오는 9월1일∼11월21일, 추가모집은 2000년 2월7∼29일가지 대학별 결정에 따라 치러진다. 다만 특차 합격자 발표 권장시한을 12월25이로 설정, 같은달 28일부터 시작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일과 2일의 간격을 둬 특차 불합격자들이 차분하게 정시모집에 응하도록 했다.
특차모집 인원은 모집단위별 정원내 입학정원의 50% 이내로 제한된다. 2000학년도부터는 체육특기자도 다른 특기자처럼 동일계열로만 한정, 공개전형으로 선발되는 만큼 금년중 대학별로 체육특기자를 수용하기 위한 경기지도과, 체육특기부 등 학과 신설을 허용키로 했다.
특히 중도포기율이 높은 실업계 고교생의 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대학별로 실업고생 대상 특별전형을 확대하거나 일반전형시 학생부 성적 또는 수능성적 관련 과목에 대한 가산점 부여하도록 권장키로 했다. 대학별 입학전형시행계획 주요사항은 4월말에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