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내에서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교육과학기술부의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중 강원도를 비롯해 서울과 대구, 인천, 울산은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 학교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는 달리 강원도와 마찬가지로 농.어촌 벽지학교가 많아 교육환경이 비슷한 전북은 전체 751개 학교 가운데 62.8%인 472곳이, 충남도는 742개교 중 41.2%인 306개교가 무상급식을 하고 있어 대조를 보였다.
이같이 도세가 비슷한 전북이나 충남 등이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지만 강원도 내에서 무상급식 학교가 전혀 없는 것에 대해 자치단체와 도교육청의 지원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춘진 의원은 "학부모가 학교에 내야 하는 돈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급식비로, 수익자 부담 경비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며 "의무교육 단계인 초.중학교에서 실질적인 무상교육을 하려면 급식을 무상으로 제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