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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⑦조성윤 경기도교육감에게 듣는다

획일적 장학지도 폐지
"가정 같은 학교분위기 되도록 최선"

조성윤교육감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교원들은 신뢰와 존경 속에서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고 학부모들은 자녀를 믿고 맡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기도교육청의 올 업무추진 방향을 말씀해 주십시오.
"지난해 우리 나라 교육여건이 전반적으로 어려웠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결과 교총이 주관하는 전국교육자료전 9연패,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6연패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또 전국기능경기대회 학생부 종합우승을 비롯해 각종 전국규모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소년체전 11연패, 전국체전 고등부 3연패를 이뤘습니다. 우리 교육청은 올해도 '늘푸른 경기교육'을 위해 민주시민교육의 충실, 개성 신장교육의
철저, 과학과 정보실업교육 강화, 교육의 전문성과 책무성 제고, 교육 환경여건의 현대화 등 5대 사업을 주요시책으로 추진하려 합니다"
―교육감님은 '가정처럼 좋은 학교'를 주창하고 있는데 이는 어떤 학교입니까.
"말 그대로 집처럼 포근하고 정이 넘치는 학교를 만들자는 것입니다. 학교는 학생과 교사, 교사와 교사 그리고 학부모와 교사가 한 가족처럼 지내는
교육공동체가 돼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규제보다 칭찬과 격려가 앞서야 하며 학생들의 자율성을 높이는 다양한 토론문화가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또 교원들은 신뢰와 존경 속에서 가르치는 보람과 긍지를 느껴야 하며 학부모들은 자녀를 믿고 맡기며 학교교육에 동참하는 교육을 말합니다"
―초등교원 부족현상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올해 우리 교육청의 예산 규모는 4조1421억으로 지난해보다 20.7%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인건비, 시설비 등
경직성 경비 비중이 74.7%나 됩니다. 급증하는 교육규모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 신설예산만 1조295억을 확보해 놓았습니다. 이와 함께 7차
교육과정 대비 시설 개선비로 425억을, 환경개선 사업비로 952억을 각각 배분했습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만족할만한 선진 교육환경을 만들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합니다. 특히 정년단축과 명퇴자 급증 등으로 초등교원이 크게 모자랍니다. 급당 학생수를 42∼49명으로 해 겨우 신학기
학급편성을 했습니다"
―교원들의 사기진작 방안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교원들의 잡무 경감을 위해 공문서 일몰제를 실시하고 교원 1인당 PC 1대씩을 보급하며 학교 종합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것입니다. 교무실
행정요원 배치를 위해 정원도 계속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획일적인 종합장학지도을 폐지하고 학교장 중심의 교내 자율장학과 퇴직 교육자로 구성된
원로장학제 등을 실시할 생각입니다"
―특성화고 등 실업고 육성방안을 듣고 싶습니다.
"현재 특성화고는 성택조리과학고, 두레자연고, 한국에니메이션고, 한국관광고 등 4곳입니다. 이들 학교의 교육성과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한국에니메이션고의 경우 입시 경쟁률이 11대1이나 됩니다. 이에 힘입어 올해 이천도예고, 한국디지털미디어고 등 특성화고 2곳을 개교할
계획입니다. 대부분 실업고가 겪고 있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98년부터 지난해까지 83개교의 43개학과 216학급을 첨단 기술중심 학과로
개편했습니다. 올해는 실고 장학금 등 학비 24억,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96억, 학생 실험실습비 37억 등을 지원해 직업교육 활성화에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이런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해 나갈 생각입니다" /박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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