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초.중등학교 교사의 절반가량이 2019년까지 정년퇴직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가 교사 확보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태국 현지 신문인 방콕 포스트가 4일 보도했다.
태국 교육부에 따르면 공립 초.중등학교 교사 40여만명 가운데 48%에 달하는 18만8천71명이 올해부터 2019년 사이에 정년퇴직, 교사 부족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교육부는 교사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장학금 지급을 통한 교육전공 대학생 육성 등 6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42억바트(1천460억원)를 교사 육성 계획에 투입할 방침이다.
교사 육성 계획에 참여하고 있는 와라콘 사마코세스 전 교육부 차관은 "수학과 영어, 태국어 교사가 가장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교사 육성 계획을 통해 3만여명의 교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교육을 전공하고 일정한 기준 이상의 학점을 취득한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제공하고 교사직을 보장하는 등의 장학 시스템을 통해 교사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주린 락사나위싯 교육장관은 "다른 과목을 전공하면서 뛰어난 학업 성적을 보인 대학 재학생이 1년 동안 교육학 과목을 이수하면 교사직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