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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울산 교복 물려주기 바자에 5천여명 몰려

24일 울산시 남구 신정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교복·참고서·장난감 물려주기' 행사에 한꺼번에 5천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몰리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울산시 남구(구청장 김두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학생들에게서 미리 받은 교복과 체육복 2천벌, 참고서 799권, 장난감 425점 등을 진열하고 이들 물품이 필요한 학생과 학부모에게 무료로 나눠주는 교복·참고서·장난감 물려주기 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를 시작하자마자 30분 만에 3천여명의 학생과 학부모가 모여들어 진열대에 있던 교복과 참고서 등을 대부분 가져가는 등 행사는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날 행사가 시작하기 3시간 전부터 학생과 학부모들이 필요한 물품을 먼저 구하려고 바자가 열린 신정고 체육관 앞에서 100m가 넘는 긴 줄을 서기도 했다.

남구는 이날 교복 등을 무료로 나눠주는 대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을 모금했다. 남구는 이 돈을 사회복지공동기금회에 맡길 예정이다.

학부모 서민정씨는 "아껴쓰고 나눠쓰고, 사회 기부도 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라 아이들과 함께 참여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도 교복을 깨끗하게 입도록 해 내년에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교복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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