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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고교서 日語 수요 줄고 중국어는 급증

미국의 대다수 교육청이 재정난으로 제2 외국어 교육을 포기하거나 담당교사를 정리해고하는 와중에서도 중국어 교육과 중국어 교사에 대한 지원은 급증하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카고를 포함한 일리노이주에서도 중국어를 가르치는 공사립고등학교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일리노이주에서 가장 많은 고교생 인구를 가진 팰러타인 타운쉽 교육청은 올 가을부터 산하 5개 학교에서 중국어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팰러타인 타운쉽 교육감 제프리 버츤은 "중국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학생들은 중국과 많은 비즈니스를 하고, 다양한 교류를 맺으며 살 수밖에 없다"면서 "중국어 반 개설은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전략"이라고 밝혔다.

시카고 공립학교에는 1990년대 말부터 중국어 반이 개설되기 시작, 현재 43개 학교에서 53명의 교사가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워싱턴 D.C. '응용언어센터'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어를 가르치는 미국의 중고등학교는 1997년 1%에서 2008년 4%로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프랑스어는 64%에서 46%로, 독일어는 24%에서 14%로, 라틴어는 20%에서 13%로 급감했고, 1997년 7%에 달하던 일본어 인기는 3%로 줄어들었다. 스페인어는 93%로 변함이 없다.

그러나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빠른 속도로 늘고있는 반면 자격을 갖춘 교사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최근 추세를 파악한 중국인 이민자들이 국가공인 교사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의 주입식 수업방식과 미국의 인터랙티브(interactive)한 수업방식이 달라 자격증을 가진 교사 수가 느는 것만으로는 해결책이 되지 않고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한 교육 관계자는 "학생들의 관심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을 갖춘 중국어 교사의 양성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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