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과 도학교운영위원장연합회가 청소년의 흡연예방과 금연을 위해 공동으로 금연운동에 나선다.
강원교육청은 학교 흡연예방과 금연분위기 조성을 위해 5월 중 지역별 연합 금연선포식을 시행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선포식은 학생들의 흡연양상이 초등학교까지 저연령화 현상을 보임에 따라 학생 흡연율 제로화를 목표로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흡연 관련 학칙 규정을 강화하는 한편 초교 5학년부터 고교생까지 전체 학생과 교사, 학부모를 대상으로 금연 서약서 작성, 결의대회, 서명운동 등을 벌여 청소년 흡연이 탈선과 비행 등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키로 했다.
또 흡연율 제로화를 위해 금연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흡연예방 작품 및 우수지도 사례 공모전, 담당교사 연수 등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특히 흡연중독학생을 위해 5주 동안 6회에 걸쳐 금연교육을 하는 '5&6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비흡연 학생을 교육해 흡연학생의 금연을 돕는 금연도우미를 양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도 지역 교육청과 연계해 5월 중 금연선포식을 갖고 이를 전후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연 호소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또 전국연합회와 연대해 청소년 금연법의 입법화를 위한 1천만명 서명운동에 나서고 6월 중 국회를 방문, 청원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한정호 학교보건담당은 "흡연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는 등 청소년 흡연이 심각해 금연선포식을 계기로 학생 흡연율 제로화에 도전하겠다"며 "흡연예방 및 금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가 도내 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흡연율 표본조사 결과 올해 13.2%로 작년 15.2%보다 2%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