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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구교육감 예비후보들 선거공약 '각양각색'

6·2 지방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후보들이 선거공약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선거 모드로 접어들고 있다.

5일 시교육감 예비후보들에 따르면 김선응(58·대구가톨릭대 교수) 예비후보는 교육감에 당선되면 교육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을 높이기 위해 '1사(社) 1교(校) 자매결연'을 추진해 학교발전기금과 현장체험실습 등 기업체로부터 도움을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락(51·경북외대 교수) 예비후보는 대구를 세계적인 독서교육도시로 만들기 위해 대구시내 초·중·고 427개교 중 22명에 불과한 사서교사를 100% 확보하고 독서학점 인증제 실시 등 초·중등학교내 독서환경 조성을 골자로 하는 '독서교육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도기호(52·전 이곡중 교사) 예비후보는 남녀공학제 폐지와 무상급식제 확대실시로 교육의 책무성을 강화하며, 학교간 선의의 경쟁을 위해 학력고사를 실시하고 우수학교, 교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해 학교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평(54·경북대 로스쿨 교수) 예비후보는 "작년 1·4분기 대구지역 고교 수업료 미납액이 9억 9천여만원에 미납률 2.86%로 7개 광역교육청 중 가장 높다"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저소득층의 학비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교육적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우동기(58·전 영남대 총장) 예비후보는 학부모, 교사, 학생 등 교육 수요자들이 교육발전을 위한 의견이나 제보를 할 수 있는 '교육 핫라인' 팩스(053-293-6263)와 이메일(tkwoo@tkwoo.co.kr)을 개설, 접수된 제안을 교육개혁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웅(65·대구시교육위원) 예비후보는 공립 일반계 고교의 경우 학원에 의존할 필요없이 오후 11시까지 교사 지도로 맞춤형 수업을 실시하는 자율형 반(半)기숙학교로 자율학습 형태를 개편해 성적향상을 학교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윤종건(67·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 예비후보는 "초등학교부터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도록 교육예산을 짜임새 있게 재조정하고 대구시 지원을 이끌어내 무상급식을 실현하겠다"면서 "학생이 가고 싶은 학교, 교사가 신바람나는 학교를 만들어 대구 학력을 향상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이상호(61·전 달성교육장) 예비후보는 학생 1인당 학교운영지원비 징수액이 연 평균 20만원에 달한다며 중학교가 의무교육을 바뀐 만큼 교육청 예산을 편성해 내년부터 중학생의 학교운영지원비 전액을 면제해 주겠다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성수(61·전 대구시의회 의장) 예비후보는 "자율적 기부금 등으로 무상급식을 100% 실시하고 인터넷 '대구e-스터디'를 확충해 사교육비를 경감하겠다"며 "교육계 부정부패 고리를 끊기 위해 선거법 신고포상제도에 준하는 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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