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이 독서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독서마라톤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광주시교육청과 학부모 등에 따르면 최근 독서마라톤 신청을 마감한 결과 지난해 4만 9100여명보다 48.9%가 늘어난 7만 3100여명이 가입했다.
초중고 등 학생이 6만 987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교직원 1833명, 학부모 등 일반인이 1473명이다.
광주지역 학생 수가 28만여명인 점을 고려하면 4분1 가량이 참여한 셈이다.
이 행사는 독서권장을 위해 마라톤 형식을 빌리는 것으로 가령 3㎞(3천 페이지)코스에서 풀 코스까지 6개월간 해당 페이지 만큼의 책을 읽는 방식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곳은 있으나 교육청 단위에서는 광주가 유일하다.
시 교육청은 자신이 정한 목표를 완주하거나 꾸준히 많이 읽은 학생 등을 선정, 연말에 문화상품권 등을 시상하고 있다.
그러나 19일부터 독서마라톤이 출발하면서 수천여명의 가입자가 동시에 '교육청 독서마라톤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바람에 독후감을 올리는 과정 등에서 접속지연과 다운 등의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방과 후 홈페이지 접속이 폭주하는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는 접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독서마라톤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는 1억여원을 들여 독립서버를 설치했다"며 "대회가 막 시작하면서 일시적 현상으로 보이지만 서버 보완 등 즉각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