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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교과교육연구회 성과물 공유 여전히 힘들다

전국단위는 지난해 3곳서만 등록
“강제사항 아니라 참여율 저조해”


교과교육연구회 지원을 통해 다양한 연구결과물들이 생산되고 있지만 온라인 등을 통한 현장 공유는 크게 부족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과교육연구회는 연구과제를 중심으로 현장 교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동아리 형태의 자율적인 연구회. 정부는 지난 1994년부터 교원들의 자율적인 교과연구 풍토 조성을 위해 2000년까지 매년 전국 및 지역단위 교과연구회 중 우수 연구회를 발굴, 25억원을 지원했고 2001년부터는 학교 및 지역단위 연구회는 시·도교육청에서 지방비로, 전국단위 규모의 연구회는 국고예산(4억원)으로 지원했다. 2008년부터는 학교자율화조치로 인해 전국단위 연구회는 폐지되고 도단위 이하로만 운영되고 있다.

정부는 2003년도부터 전국단위 교과교육연구회 연구결과물을 각각 디지털화해 전국교과교육연구네트워크에 탑재하도록 했지만 실적은 매우 저조했고 전국단위 운영이 폐지된 2008년부터는 자료 공유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형편이다.

교육과학기술부 교과교육연구회 사이트(research.edunet4u.net)로 이름이 개편된 홈페이지에는 2010년 4월 현재 1159개 연구회 정보가 등록돼 있고 각 연구회 홈페이지가 연결돼 있다. 그러나 교과연구회 행사 코너에 등록된 행사는 올해 1건도 없다. 2008년 9건이 마지막으로 이후 어떤 행사도 등록되지 않았다. 연구결과물을 탑재하는 자료실 코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2009년의 경우 춘천초등과학연구회, 서울중등자동차교육연구회, 강원교육가족음악줄넘기연구회 등 3곳에서 올린 연구결과물만이 탑재돼 있다. 2008년의 경우 730건의 연구결과가 올라와있긴 하지만 이중 충남지역 몇 개 연구회가 11월 720건을 한꺼번에 올린 것이어서 이를 제외한다면 탑재된 내용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현재 이 사이트는 접속관리를 위탁받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서버만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5년 전에도 연구회의 결과물 공유를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국회에서 지적됐지만 이후 개선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국회는 온라인 공유 뿐만 아니라 사업 예산의 상당부분이 1~2회의 세미나 또는 연찬회 비용으로 지출되거나, 임원 활동비 또는 판공비 등 연구회의 일반운영 경비로 지출되고 있어 실질적인 연구수행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문제도 지적했다. 교육부도 탑재 실적과 지원을 연계하는 등의 개선책 마련을 약속했지만 2008년 4월 학교자율화 조치에 따라 전국단위 연구회 지원은 중단되고 도단위로만 운영되고 있다.

서울의 경우 현재 170여개 교과교육연구회에 4억여원이 지원되고 있다. 경기도의 경우에도 과제 내용에 따라 200만원부터 750만원씩의 총 1억 7000여 만원의 연구 활동비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정보연구원 관계자는 “보통 관련 연수 등을 통해 성과를 나누고 있고 온라인 등록은 강제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결과물 탑재에는 아무래도 참여가 적은 것 같다”며 “가입 회원 수만 보자면 전체 교원의 55%가 참여하고 있는데 더 많은 교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사이트 등록에 대한 홍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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