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11.15 (금)

  • 맑음동두천 10.9℃
  • 구름많음강릉 16.0℃
  • 맑음서울 14.0℃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3.6℃
  • 구름많음울산 17.4℃
  • 맑음광주 14.1℃
  • 맑음부산 19.2℃
  • 맑음고창 11.3℃
  • 맑음제주 19.9℃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1.3℃
  • 구름조금금산 7.5℃
  • 맑음강진군 15.9℃
  • 구름조금경주시 14.7℃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현장

도시학생 전학오는 농촌학교, 강릉 송양초교

외국어 특성화 교육의 힘…24명에서 56명으로

몇 년 전만 하더라도 학생 수 감소로 복식학급을 운영할 정도였던 강원 강릉지역의 한 작은 농촌학교가 외국어 특성화 교육의 힘으로 도시학생이 전학오는 학교로 변신했다.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 송양초등학교(교장 이영자)는 줄어든 학생 수로 지난 2006년 재학생이 3학급, 24명에 불과해 복식학급(2개 이상의 학년을 한 교실에서, 또는 한 명의 교사가 운영하는 학급)을 운영했으나 학부모 대표, 동창회, 학교장이 힘을 모아 '외국어 특성화 교육으로 찾아오는 농촌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 실제로 도시학생들이 찾아오는 학교로 만들었다.

이제 학생수 56명으로 6학급이 편성될 정도로 는 것은 물론, 전학을 위한 상담 및 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소규모 농촌학교인 이 학교는 시내 학교보다 교통이 불편하고 학원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해 외국어를 익힐 기회가 거의 없는 실정이었지만 외국어 활동 프로그램을 전개하면서 학생들이 외국어에 흥미를 갖고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동창회에서는 연간 500만원을 지원, 전교생이 매일 1시간씩 원어민 교사에게 영어수업을 받게 된 것은 물론 매주 1시간씩 일본어와 중국어를 배우며 세계를 향한 큰 꿈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오는 6일에는 자매결연학교인 뉴질랜드 오클랜드시 소재의 블록하우스 베이 학교(Blockhouse Bay Inter School) 학생 13명과 교사 3명 등 16명이 학교를 방문, 비록 1박 2일간 짧은 시간이지만 함께 공부하고 가정에서 생활하는 기회까지 갖게 됐다.

학생들은 그동안 배운 영어 실력을 충분히 발휘, 오죽헌과 선교장 등 강릉지역의 문화재를 직접 영어로 설명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설렘 속에 만남의 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여름방학에는 뉴질랜드의 자매학교에서 실시되는 어학연수 4주 프로그램에 10명의 학생이 참가하게 된다.

이영자 교장은 "이제 송양초등학교는 학생수가 줄어 걱정하는 작은 농촌학교가 아니라 도시학교에서 찾아오는 학교로, 글로벌 인재를 기르는 외국어 특성화 학교로 거듭나고 있다"며 "학생들도 외국어에 대한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