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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우수 중학교 졸업생 3% 타 시도로 진학

지난해 경남 주요 도시의 중학교 졸업생 가운데 내신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3% 가량이 다른 시·도로 진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경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창원시와 마산시, 진주시, 김해시, 진해시 등 5개 시의 내신성적 상위 10% 이내 졸업생 2958명 가운데 2.91%인 86명이 다른 시·도의 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지역별로는 창원시가 내신성적 상위 10% 졸업생 885명 가운데 33명(3.73%)이, 마산시는 581명 가운데 10명(1.72%)이 각각 다른 시·도의 고등학교를 택했다.

진주시는 522명 중 10명(1.92%), 김해시는 781명 중 25명(3.20%)이 이에 해당됐다.

진해시는 189명 가운데 86명(2.91%)이 다른 시·도로 진학해 외지유출 비율이 가장 높았다.

도교육청은 이들 학생들이 다른 시·도의 자율형사립고와 과학영재학교, 국제고에 진학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경남에는 자율형사립고와 과학영재학교, 국제고가 한 곳도 없어 지역 우수 인재뿐 아니라 다른 시·도의 우수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부족한 실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008년 이전까지는 외국어고와 과학고가 전국 단위로 모집을 해 경남지역 중학교 내신 상위졸업생들의 타 시·도 진학 비율이 더 높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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