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대학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했던 다문화가정 자녀 국제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이 결실을 봤다.
광주교육대는 지난해 6월부터 1년여 운영했던 다문화가정 자녀 국제지도자 육성 프로그램 수료식을 오는 22일 갖는다고 20일 밝혔다.
프로그램에는 국제결혼으로 한국에 정착한 필리핀과 베트남 여성 다문화 가정 자녀 30명과 국내 학생 10명 등 40명이 참여했다.
이 프로그램은 항상 위축돼 있고 소외된 다문화 가정 자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며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광주교대가 자체 기획, 추진했다.
초등학교 5~6학년이 대부분으로 학기중에는 주말을 이용하고 방학중에는 대학 교육문화수련원을 활용해 다양한 체험과 국내 문화·유적지 탐방 등을 실시했다.
특히 필리핀과 베트남의 엄마 나라를 찾아 문화교류를 하고 수업참관, 홈스테이 등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를 만들어줬다.
광주교대는 이 프로그램의 효과를 지속하기 위해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사후 지도와 프로그램 참여 등 지속적인 관리도 해 나갈 계획이다.
광주교대 방기혁 다문화교육연구원장은 "꿈과 미래에 대해 불안해했던 아이들이 외교관 등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게 됐다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최대 성과이자 목표였다"라며 "조만간 2기 대상 30여명도 선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