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수,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선거 후보는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인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하는 TV방송 토론회에 참가 기회를 줘야 한다고 23일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시선관위에 따르면 선거방송토론위 주관으로 교육감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1회 이상 개최해야 한다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오는 27일 오전 서울 MBC 사옥에서 인천교육감 선거 후보자 초청 방송토론회를 열 예정이고 이는 생중계된다.
참가자는 4월 20일~5월 20일 사이 방송 3사 등 각종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평균 지지율이 5% 이상되는 후보자여야 한다는 관련 규정에 따라 후보자 5명 가운데 나근형, 조병옥, 최진성 후보 등 3명으로 확정됐다.
나머지 권진수, 이청연 후보는 이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5% 미만으로 나와 참가 기회가 없다.
다만 참가가 확정된 이들 3명의 후보가 권, 이 후보의 참가를 찬성하면 되지만 이들 3명은 모두 찬성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내 3명만이 참가하는 토론회가 열리게 됐다.
이 후보는 이와 관련, 23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무응답층이 60%에 이르고 있고 일부 유권자는 아직 교육감 선거가 있는지 조차 모르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일부 후보를 제외하면 유권자들은 후보를 파악할 기회를 갖지 못하게 된다"며 후보자 전원 참가 토론회를 요구했다.
그는 이어 "본인은 지역의 47개 시민사회단체가 추대한 범민주 단일후보"이라면서 "선거방송토론위가 융통성있게 재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 역시 "이번이 첫 교육감 직선제이니 만큼 유권자들에게 이를 알리고 모든 후보자들에겐 유권자에게 자신의 공약과 비전을 소개하는 기회를 줘야 할 것으로 본다"면서 후보자 전원 참가 토론회개최를 촉구했다.
시 선관위는 "규정상 후보 3명이 토론 참자가로 결정됐고 이들 세 후보가 다른 두 후보의 토론 참가를 동의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현재로선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