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말 임기가 끝나는 충북도교육위원과 직원들이 '관광성' 해외연수를 떠나 빈축을 사고 있다.
9일 충북도교육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8월 말 임기가 끝나는 교육위원 7명 중 6명과 교육위원회 의사국 및 본청 직원 7명이 교육위원 전문성 제고 등을 이유로 4400여만원을 들여 이날부터 19일까지 터키를 방문한다.
하지만 연수 일정 대부분이 터기 주요 도시의 박물관, 궁전 방문으로 짜인 데다 연수에 나서는 교육위원 모두가 6·2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거나 낙선한 인물이어서 연수 목적인 교육위원 전문성 제고와는 무관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에 2명의 교육위원이 출마하는 바람에 애초 계획됐던 연수를 선거 후에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시민 김모(38)씨는 "청소년에게 모범을 보여야 하는 교육위원들이 임기 말 도민 혈세로 해외연수에 나선 것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