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 사농동 소양중학교가 올해부터 영어 토론방 등 다양한 영어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소양중학교에 따르면 '꿈을 가꾸는 영어교육'이라는 슬로건 아래 영어 토론방과 영어독서인증 모델학교 등을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다.
영어 토론방의 경우 영어 회화가 가능한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와 함께 매주 2회씩 생활 속의 이야기나 환경 등의 시사 소재를 중심으로 각자의 의견을 말하는 방식으로 영어구사 능력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또 중학생들이 읽기 쉬운 5권의 영어 필독서를 지정, 매주 화~목요일 독후감을 제출하도록 하고 일정 수준에 도달한 학생에게는 연말에 인증서를 수여하는 영어독서인증제를 도내 중학교 가운데 처음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일에는 소양 스페셜(Soyang Special)이라는 영어신문을 발행하는 등 분기별로 영어신문도 펴낼 계획이다.
여기에다 학교 홈페이지에 'English Zone'이라는 코너를 만들어 필수 영어 구문과 수업자료 등으로 올려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문병완 교장은 "요즘은 영어를 기본적으로 하고 다른 외국어를 1~2가지 더 할 수 있어야 각자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시대"라면서 "아울러 영어를 배우는 비용이 사교육비의 주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