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김상곤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혁신교육 정책의 협의와 조정을 위한 상설 협의체 기구로 '경기혁신교육기획단'을 구성해 발족했다고 11일 밝혔다.
혁신교육기획단은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도민들의 혁신교육에 대한 요구를 반영하고 변화된 교육 여건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앞으로 김 교육감이 4년 임기 중 추진할 경기혁신교육정책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게 된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혁신교육기획단은 산하에 경기혁신교육 6대 과제별 TF를 두고 주요정책에 대한 추진 사항을 조정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혁신교육기획단은 전찬환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실국과장 등 교육청 간부 11명과 김동선 전 도교육청 대변인, 이성대 전 도교육청 정책기획담당, 송주명 한신대 교수 등 외부인사 3명으로 구성됐다.
김 교육감 선거캠프 출신인 김 전 대변인과 이 전 담당은 주민직선 1기 때 계약직가급(사무관급)으로 각각 공보와 기획업무를 담당했으며 송 교수는 1기 취임준비팀 공약실현분과장과 혁신학교 추진단장을 맡았었다.
혁신교육기획단은 경기혁신교육정책에 대한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그에 따른 추진상황을 점검·조정해 정책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아울러 교육계 및 학계와의 매개 역할을 통해 혁신교육의 철학과 콘텐츠를 정교하고 풍부하게 만드는 한편, 교육현장과 시민사회단체 등 각계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해 교육수요자의 만족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옥상옥'이 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정책의 일관성을 높이고 부서별, 과제별 정책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할 뿐"이라며 "기획단 내외부 위원들에게 지급하는 급여나 수당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