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집회에 대해 이를 추진하고 있는 교총 관계자에게 들어본다. -일본교과서 바로잡기 세계행동의 날 행동요령은. "서울과 수도권 각 학교는 교원과 학생대표를 최소한 3인 이상 당일 행사에 참여토록 하고 행사장과 인접한 서울 종로구와 중구에 소재한 학교는 가급적 전교생 또는 1개학년 전원이 참여토록 했으면 한다. 학부모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현수막 또는 피켓은 자체 제작하기 바란다" -일본 역사교과서 관련 현재 진행사항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의 항의와 우려에도 불구하고 문제의 교과서가 일본 문부성 검정을 통과했다. 동 교과서를 제작한 '새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은 교과서 사전채택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서점을 통한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이는 불법적인 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우경화 된 일본 정부는 이를 방조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왜곡된 역사교과서에 대한 시정요구를 부당한 내정간섭으로 몰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왜 우리 교육자가 나서야 하는가. "우리 교육자는 그 동안 가두집회 및 서명 그리고 특별수업 실시 등 일본교과서 왜곡 시정을 위한 활동을 가장 적극적이며 모범적으로 전개해왔다. 이번 행사를 함께 하는 100개 시민단체들은 이러한 교육자들의 활동을 높이 평가해 서울집회를 한국교총 주관으로 교육자를 중심으로 개최할 것을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7월부터 일본 각지에서 교과서 전시회가 개최되고 각 교육위원회는 학생들이 사용할 교과서를 결정하게된다. 따라서 시간적으로 일본 교과서에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 촉박한 관계로 이번 집회에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일본정부와 언론은 교과서 문제에 대해 과거와는 달리 한국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지 않고 있다는 점을 예로 들면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주변국의 반발하는 강도가 약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서울집회에는 온 국민이 참여하여 광화문 일대를 완전히 메움으로써 우리의 분노를 분명하게 표출시켜야 한다" -이번 집회의 또 다른 의미는. "이번 집회는 한국교총을 비롯하여 대한변협·의사회·약사회·새마을운동 등 주요 사회단체, 한국노총·민주노총·전교조 등 노동단체, 기독교·불교 등 각 종교단체, 우리민족서로돕기·과소비추방·경실련 등 시민단체 등 성격과 이념을 떠나 국내의 주요 단체들이 총연대하고 더 나아가 해외 교민까지 힘을 합해 범민족적인 차원에서 추진되는 우리 역사상 초유의 기념비적 행사이다" -이번 행사는 어떻게 개최되는가. "광화문 앞은 집회 금지구역이라 이번에 개최되는 행사는 이전은 물론 앞으로도 집회가 열리기 힘든 지역이다. 정부는 외교관계를 고려해 공식적으로는 본 행사에 관여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집회는 정부의 입장을 배려해 집회허가조차 신청하지 않은 불법집회 형태로 개최되나 가장 안전하고 모범적인 집회로 예정돼 있다. 또한 이번 집회는 국내 3개 방송사를 비롯 전체 언론기관과 외신들이 상세히 보도할 예정이다. 오전 11시30분 퍼포먼스에 이어 12시부터 개회선언, 국민의례, 대회사, 참가단체 소개, 경과보고, 성명서 낭독, 비둘기 날리기 등 본 행사가 끝나면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참석자들은 진행본부에서 나눠준 꽃을 들고 각자 일본 대사관 앞으로 걸어가 상징물을 제작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이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