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이 미국 시사주간지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시행하는 2011년 미국 대학 평가에서 전국 연구중심 대학 부문에서 단독 1위 자리에 올랐다.
이 잡지는 17일 인터넷판에서 하버드대학이 전국에서 신입생을 모집하는 연구중심대학 부문에서 지난해 공동 1위를 차지했던 프린스턴대학을 2위로 밀어내고 단독 1위를 차지, 3년 연속 최고대학에 꼽혔다고 밝혔다.
로버트 모스 평가책임자는 하버드대학이 졸업 비율과 재정, 교수·학생 비율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프린스턴대학을 100점 만점에 1점 차이로 따돌렸다고 말했다.
3위에는 지난해에 이어 예일대학이 올랐고 컬럼비아대학이 4위, 스탠퍼드대학과 펜실베이니아대학(UPenn)이 공동 5위를 차지했다.
또 캘리포니아공대(CalTech)와 매사추세츠공대(MIT)가 공동 7위에 꼽혔고 다트머스대학과 듀크대학, 시카고대학이 공동 9위에 올랐다.
공립대학 중에서는 캘리포니아주의 재정난에도 버클리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 Berkeley)이 2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고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주립대학(UCLA)이 25위에 꼽혔다. 또 공립대학 중에서는 버지니아대학과 앤아버 미시간대학, 채플힐 노스캐롤라이대학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전국에서 신입생을 뽑는 학부중심 인문대학 부문에서는 메릴랜드주의 윌리엄스칼리지가 지난해에 이어 역시 메릴랜드주에 있는 앰허스트칼리지를 누르고 2년 연속 단독 1위를 차지했고, 3위에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스워스모으칼리지가 올랐다.
유에스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27년째 매년 국내 1400여 4년제 대학의 신입생 대학 입학자격 시험(SAT) 성적, 교수·학생 비율, 졸업 비율, 지원 경쟁률, 학교 재정, 동문 기부금, 대학 간 상호평가 등 16개 항목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대학 평가와 함께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이 잡지의 대학 평가는 진학 희망자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긍정적 반응과 함께 평가방법 등이 지나치게 자의적이고 대학 간 경쟁을 부추기는 등 부작용도 많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에 앞서 포브스는 올 대학 평가에서 윌리엄스칼리지가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누르고 최고 대학에 선정됐다고 밝혔으며 2위에는 프린스턴대, 3위에는 앰허스트대, 하버드대와 예일대는 각각 8위와 10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