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에 살고 있는 맞벌이 교사 부부(본인 33세. 부인 30세. 자녀 1명 3세)로 급여는 본인 이 월평균 170만원, 아내는 월평균 130만원이다. 근로자 우대저축(98.9∼01.9) 990만원, 주택청약부금(98.9∼01.9) 450만원, 장기주택마련저축(01.08.2) 180만원을 불입하고 있으며 전세자금을 올려주기 위해 2000년에 직장인 신용대출(11.0%) 2500만원을 받았다. 현재 분당 구미동 25평 아파트 전세(9500만원)를 살고 있다. 근로자우대저축이 9월에 만기가 되는데 2년 더 연장할지, 만기 해지후 대출금을 갚아야 될지 고민중이다. 또 소형 아파트라도 장만하고 싶은데 내집 마련 일정 및 계획을 어떻게 잡아야 할지 궁금하다.
위의 상담인은 맞벌이 부부로서 기본적인 적금 상품을 잘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개별 상품구성이나 상품의 기간 구성, 본인의 재무 목표와 비교하면 수정할 부분이 몇가지 있다. ◇근로자 우대저축=연봉 3000만원 이하 근로자가 1순위로 가입해야 할 적금 상품이므로 부부 모두 가입을 해서 여유가 되면 가입한도 50만원씩 불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 상담인의 경우 올해 9월에 만기가 되는데 이 경우처럼 올해나 내년에 3년, 5년제 만기가 돌아오는 경우 해지후 재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왜냐하면 근로자 우대저축의 경우 2002년 말까지 가입한 경우에 비과세혜택을 주는 것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주택청약부금=현재 450만원을 납입한 상태로 지역별 예치금액(경기도 200만원)과 2년 경과 조건을 만족해 1순위 자격을 획득한 상태다. 그러므로 만기가 되면 해지후 청약예금으로 전환해 여유금액은 대출을 상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 2000년 10월31 이전에 가입한 계좌로써 소득공제(연간 적립금액의 40% 이내에서 최대 18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연말에 공제혜택은 받도록 한다. ◇직장인 신용대출=전세자금 부족분 충당목적을 위해 현재 금리 11% 신용대출을 사용하고 있다. 상담인의 경우 근로자주택자금대출 조건을 충족하는 데도 해당 대출정보를 몰라서 그보다 높은 고금리 신용대출을 사용하고 있다. 근로자주택자금대출(전세자금대출 조건은 상여금 및 연월차 수당 등의 부정기적인 급여를 제외한 연간 급여 총액이 3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로서 6개월 이상 무주택세대주가 주거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주택을 임차할 경우)은 전세자금을 최고 5000만원까지 연 7.0%(3000만원까지, 초과분은 7.5%)의 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위의 상담인은 2500만원에 대해 4%의 추가금리를 지급하고 있는 것이다. ◇소형 아파트 장만=최근 부동산 경기도 상승하고 있고 내년 지방자치선거 및 대선의 영향을 고려해 볼 때 아파트 가격의 상승추세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특히 소형아파트의 경우 가격 상승이 두드러지는데 분당지역의 경우 소형아파트 전세가격과 매매가격이 1000만원∼2000만원 정도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그리고 소형주택에 대해서는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인 점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또한 주택을 처음 구입하는 사람에 한해 전용면적 18평 이하의 주택에 대해서 집값의 70%까지(7000만원) 연 6%선에서 융자를 해 줄 계획(7월 시행예정-주택은행, 평화은행)이므로 이 기금대출을 이용하면 별도의 대출이자 부담없이 내집을 장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윤기오 웰시아닷컴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