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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장교원 연구 활성화 하려면

오늘부터 1주일간 교총에서 교육자료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작품들은 초·중등 교원들이 교육적 열정만으로 수업자료를 만든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이면에는 연구교원들의 시간적·경제적 어려움이 있다. 시․도마다 차이는 있으나 자료 제작비나 기술․기능적 지원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러다보니 출품자 수가 줄어들고 있다. 이는 비단 교육자료전뿐만 아니라 모든 교육연구대회의 공통적인 현상이다.

힘들고 어려운 연구과정보다 직무연수를 받는 것이 수월하다보니 연수를 받고자 하는 수요는 늘어나고 연구활동은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 교원들이 연수를 통해 학생지도든 수업방법이든 새로운 기술과 정보를 습득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렇지만 교육연구활동 또한 수업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한 과정이 아닐 수 없다. 창의적 수업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실천해서 얻은 결과를 연구보고서 혹은 교육자료로 만들어 제안하는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자기 연찬 노력이 아닐까 싶다. 또한 수동적으로 연수를 받는 것에 비해 자발적 교육연구활동은 수업능력 향상과 더불어 연구 결과물로 다른 교원들에게 좋은 영향을 파급하는 효과를 얻을 수도 있다.

이제 더 이상 교육적 열정만으로 현장교원의 연구활동이 이뤄지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 연구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한 때다. 우선, 연구교원들에게도 연구과정에 필요한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교원들에게 연간 60시간 혹은 90시간까지 교원연수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하고, 이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급하고 있는 것에 착안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교육당국이 인정한 교육연구대회에 입상한 연구교원에게 연구비를 지원해주고 그 결과물을 모든 교원에게 공유토록 하면, 지원되는 연구비 그 이상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더 적극적인 방안은 연구실적 점수를 인사․보수에 반영하는 것이다. 현재 교원승진규정에서 연구실적 점수를 승진점수로 활용하는 것 이외에는 별다른 혜택이 없다. 이를 더욱 확대해 호봉승급이나 전보인사, 국내외 연수자 선발, 전문직 선발․임용 등에 반영해야 한다.

하나 더 덧붙인다면 교육당국은 전문직 교원단체나 교육 관련 민간단체들이 주관하는 다양한 연구대회에 대한 적극적․협력적 지원을 통해 교육연구의 활성화를 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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