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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혁신 지원하는 장학체계 만들어 갑니다”

‘엄지세움 장학단’ 운영…박순만 서울강남교육장


 “학교문화개선의 핵심은 수업혁신이고, 수업의 중심은 교사입니다. 형식적인 장학이 아니라 수업역량 강화를 위해 교사 스스로 요청하고 변화될 수 있도록 컨설팅 장학의 전문성을 높여가고 싶습니다.”

서울에서 처음으로 올해부터 중․고교 학교교육력 제고를 위한 100명의 전문 영역별 컨설팅 장학 지원인력풀 ‘엄지세움 장학단’을 운영하고 있는 박순만(57·사진) 서울강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컨설팅 장학은 교사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감독·지도 위주의 장학에서 교사를 돕는 컨설팅 장학으로 전환됨에 따라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려면 컨설턴트의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박 교육장은 최근 한국컨설팅연구회(회장 정수현 서울교대 교수)와 업무협약을 맺고 12일부터 장학단 전문성 강화를 위한 30시간의 직무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장학 내실화를 위해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강남교육 컨설팅 장학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는 것도 강남교육지원청만의 특징이다. 자문단은 장학 전문위원 헤드헌팅 등 장학팀 구성 및 활동을 전반적으로 기획․자문한다. 더 나은 장학을 위해 결과를 분석․피드백 하는 것은 물론 장학 운영 평가까지 담당한다.

그는 “고교 지원업무가 이관되고 지역교육청이 교육지원청으로 바뀌면서 이제는 교육지원청의 역할도 실질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면서 “언제, 어디서나 학교가 요청하면 실력 있는 전문가를 지원하는 맞춤형 상시 장학체제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지원을 위한 장학 외에 서울 교육의 1번지 강남의 교육장으로 그가 특히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뜻밖에도 교육격차 해소와 특수교육이다. 특수교육대상 학생 중 영재성과 특수성을 갖고 있는 학생 발굴·육성하는 사업과 저소득층 학습부진학생, 학교부적응 학생 등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나키우리(꿈을 향해 나를 키우는 우리들) 리더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것.

박 교육장은 “교육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아이들을 위한 교육적 배려와 투자는 점점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우리 사회에서 훌륭한 인재를 키우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양양 출신인 그는 2004∼2005 서울시교육청 인사담당 장학관, 서울오금고·언남고 교장을 거쳐 지난해 공모를 통해 교육장이 됐다. 언남고 교장 시절인 지난해 6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한 세상 행복한 국민’ 공익캠페인에 ‘부정한 선물은 주지도, 받지도 않는 청렴 아빠’로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익광고 출연 일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박 교육장이 최고의 가치로 삼는 것은 ‘신념’과 ‘청렴’이다. 그는 “유신헌법을 반대했던 젊은 시절 목숨을 포기하면 용기 있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가 되고 싶어 정의 실현을 위해서는 모든 것을 놓을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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