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이한동 국무총리 주재로 제16차 정보화추진 위원회를 개최하고 내년도에 각 부처가 추진해 나갈 「23개 분야별 2002년도 정보화촉진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날 확정된 2002년도 분야별 정보화촉진시행계획에 따르면 2002년 정부가 추진할 정보화사업은 총 2조4156억원(국비 16,867억원, 지방비 6,782억원, 민자 50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교육정보화사업에는 전체 23개 정부화 사업 부문 중 가장 큰 예산규모인 7015억8100만원이 투입돼 총 10개 분야 사업이 추진된다.
◇교육정보 인프라 고도화=전체 사업중 가장 규모가 크다. 교육인적자원부가 4534억3700만원을 들여 ▲초·중등학교 정보화 기반 구축 ▲초·중등학교 전산망 구축 ▲교육전산망 구축 ▲대학교육정보화 지원 ▲에듀넷 및 학술정보서비스 운영 ▲장애인 교원복지정보센터 구축 ▲원격화상 특수교육 방송시스템 ▲교육학술정보종합지원센터 건립 등 8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초·중등학교 정보화 기반 구축사업은 실습실용 PC 보급, PC 교체, 통신속도 고도화, PC 유지보수 등이 주를 이루며 지난해와 거의 같은 액수인 3847억5600만원이 배정됐다. 초·중등학교 전산망 구축사업은 모든 학교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의 고도화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2005년까지 2Mbps 이상을 지원할 예정이다. 교육학술정보종합지원센터는 교육정보화 사업을 종합 지원하기 위한 센터로 내년부터 2004년까지 구축작업이 진행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에듀넷· 교육데이터센터· 종합교육행정정보센터· 교육정보화홍보관· 콜센터 등의 운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자교육행정=전국단위 교육행정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은 전자정부 핵심과제로 추진되는 신규사업으로 교육부는 이를 통해 교육부 및 시·도교육청, 지역교육청, 각급 학교에서 공통으로 수행하는 10개 업무영역, 90개 기능영역에 대해 정보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612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인력 육성사업=872억3600만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신규사업으로 교육부와 정통부가 함께 추진한다. 내년 초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ICT 산업인력 양성 및 저변확대, ICT 산업인력 재교육 지원 활성화, ICT 산·학·연 협동 활성화 등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수요변화에 따라 대학의 ICT 관련 학과 신·증설 및 학생 정원 조정을 유도하고 ▲ICT 분야 교수요원 해외 유학지원 ▲실업계고 및 대학의 특성화 유도 ▲ICT 산업인력 재교육 지원 활성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ICT 활용 초·중등학교 교수·학습방법 및 내용혁신 사업=점차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ICT 활용능력 학교 교육활성화에 427억5300만원이 지원된다. 교원의 ICT 활용능력 개발을 위해 114억원이 투입되며 교원 정보화연수, ICT활용 교과연구회 지원, 경진대회 활성화, 정보활용능력인증제 운영이 주 내용이다. ICT 활용을 위한 교육 컨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231억원이 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