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는 건물이 아닙니다. 학교는 그냥 교육기관이 아닙니다. 학교는 아파할 줄 알고, 눈물 흘릴 줄도 알고, 행복에 목말라합니다. 아픈 사람을 치료하듯이, 외로운 사람을 위로하듯이 학교를 치료하고 위로할 수 있도록 같이 생각하는 시간을 내주십시오.”
7월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동덕여대공연예술센터 대극장에서 한국교사연극협회(이사장 김정만)가 공연하는 뮤지컬 ‘귀를 기울여주세요’의 기획의도다. 이번 공연은 제42회 정기공연으로 ‘행복해지고 싶은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주제로 교사, 학부모, 학생들에게 학교폭력 등 오늘날 청소년문제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각본을 쓴 조한신 작가는 “우리는 청소년들의 불행한 소식이 종종 들려올 때마다 안타까워하지만 곧 잊어버리곤 한다”며 “청소년은 우리의 미래라고 하는데, 그 미래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에 너무 무관심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교사연극협회는 연극의 교육적 효능을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접목하려는 의지를 가진 교사들의 모임으로 연극교육 연구 및 학술활동, 연극부 지도교사 및 학생을 위한 연극교실 운영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정만 이사장은 “연극을 통해 나누는 사제동행의 보람은 그 어떤 교육수단보다도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어른 2만원, 학생 1만5000원이고 한국교사연극협회 홈페이지(www.ktta.org)에서 예매하면 5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