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이 높으면 그만큼 기업 실적이 향상됐다는 뜻이다. 하지만 순이익을 크게 내도 발행 주식 수가 많으면 주당순이익은 그리 높아지지 않는다. 주당순이익은 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눠 구하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어떤 종목을 골라야 좋을까.
종목 선택의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많이 쓰는 것은 투자지표를 보고 판단하는 것이다. 투자지표란 장세나 주가 동향을 분석해 투자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만들어내는 수치다. 여러 가지가 있는데, 널리 쓰는 것 중 하나는 주당 순이익(주당 순익 EPS: Earnings Per Share)이라는 것이다.
주당 순이익이란 주식 1주당 순이익이 얼마나 났는가를 나타낸다. 순이익이란 기업의 순이익. 기업이 경영활동을 벌여 '밑천(자본)을 늘린 만큼(수익)'에서 '밑천이 줄어든 만큼(비용)'을 빼고 남은 금액(이익)에서 세금을 제하고 남는 '진짜 이익'이다. 연간 순이익을 총 발행주식 수로 나눠 구한다.
EPS(금액)= 주당순이익= 연간 순이익 / 총 발행주식 수
주당순이익은 기업의 수익력 곧 이익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나타내는 대표적 투자지표다. 흔히 'EPS가 2천원…' 식으로 말하곤 한다. EPS는 값이 클수록 좋다. 순이익 규모가 클수록, 발행주식 수가 적을수록 EPS 값은 올라간다. 관심 가는 몇 개의 종목을 놓고 어디에 투자해야 좋을지 망설여질 때는 여러 해에 걸친 EPS 실적치를 보고 값이 꾸준히 오르는 종목을 고르면 좋다.
순이익이 높으면 그만큼 기업 실적이 향상됐다는 뜻이다. 하지만 순이익을 크게 내도 발행 주식 수가 많으면 주당순이익은 그리 높아지지 않는다. 주당순이익은 순이익을 발행 주식 수로 나눠 구하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주당 순이익이 크지 않으면 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도 크지 않고 주가가 오를 힘(세칭 탄력)도 붙지 않는다. 그러므로 투자 종목을 고를 때는 최근 순이익을 크게 낸 종목보다는 주당 순이익이 장기간에 걸쳐 꾸준히 늘어나는 종목을 찾아야 한다.
경기가 별로 좋지 않을 때도 주당 순이익이 증가세를 보인 기업이라면 더 좋다. 그런 기업이라면 장차 경영환경이 악화되더라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낼 능력을 갖췄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