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특수교육원(원장 박경숙)은 22일 정부수립 후 처음으로 전국 초등학교 학령아동을 대상으로 특수교육 요구아동 출현율 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출현율 조사는 우리 나라의 특수교육 인구규모와 행·재정 지원규모를 밝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지난해 1월부터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에서 각각 1개교씩 180개 초등학교 학구를 표본 선정해 6세부터 11세 아동 중 14만 4000명을 표본 선정해 장애 발견검사, 장애 선별검사, 장애 진단검사 및 특수교육 요구평가 등 4단계 평가를 통해 장애아동 출현율을 산출했다.
그 결과 시각장애 0.03%, 청각장애 0.06%, 정신지체 0.83%, 지체부자유 0.19%, 정서행동장애 0.15%, 자폐성 발달장애 0.15%, 언어장애 0.05%, 중복장애 0.01%, 건강장애 0.07%, 학습장애 1.17%로 나타났다. 특수교육 요구아동 출현율은 전체아동의 2.7%로 다른 나라보다 출현율이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OECD 가입국의 특수교육 요구아동 출현율은 이탈리아 1.27%, 영국 1.85%, 오스트리아 2.55%, 프랑스 3.54%, 일본 4.8%, 호주 5.22%, 독일 7%, 미국 7%, 캐나다 10.79%, 핀란드 17.08% 등이다. 이 같이 출현율이 낮게 나타난 것에 대해 특수교육원 측은 우리 나라가 단일언어를 사용하는 단일민족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