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평생학습진흥종합계획'은 평생학습의 지역화와 생활화 방안, 사회적 통합 증진을 위한 소외계층 지원사업, 성인 고등교육기회 확대 방안 등으로 요약된다.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바 있는 '국가인적자원개발기본계획'의 후속조치로 평생학습의 기회 확대 및 평생학습 기반 구축을 위해 향후 5개년 동안 추진해야 할 27개 과제 및 100여개 세부 추진방안 등을 담고 있다.
◇평생학습의 생활화·지역화=앞으로 5년 동안 30여개의 평색학습도시가 조성된다. 주민자치센터, 평생학습관, 학교 등을 학습동아리 둥지로 활성화하고 우수 학습동아리 공모 및 사례 발표회도 개최한다. 이러한 동아리에서의 학습을 평가인정을 통해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방안도 검토된다.
주5일 근무제, 주5일 수업에 대비해 성인들의 요구 및 특성에 적합하지 않은 학교시설을 성인도 함께 이용 가능한 복합시설로 재구조화를 추진한다. 국립대부터 우선적으로 대학부설 평생교육원에 전임교수 배치를 확대해 양질의 교육을 책임 있게 제공한다.
◇사회적 통합 증진=평생학습이 사회적 통합성과 응집력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 취약 계층의 사회적 소외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신 문해능력 증진,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지원 강화, 민주시민교육 강화, 노인교육 프로그램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이 없는 시·도에 설립을 권장하며 중학교 1학년과정 학생들의 무상 의무교육비를 지원한다. 노인에게 평생교육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평생교육원 및 학원수강료 할인 혜택을 부여하고 전문적 능력과 경험을 축적한 퇴직교원, 민간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봉사단(약 1500명)을 발족시켜 퇴직자에게는 자아실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주민과 청소년을 위한 평생교육지원 자원으로 활용한다.
지역별 여성 평생교육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 중 2, 3 곳을 지정해 전담요원을 배치하고 운영비 중 일부를 지원한다. 방송고 교육을 쌍방향의 멀티미디어 학습방식으로 전환하고 일반고 학생과의 교류체제를 구축하여 일반고 부적응 학생들에 대한 계속교육 기회를 확대하며 사이버과정을 둬 일반고 학생들에게 제2외국어 등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방안도 검토된다. 비 문해자 교육은 물론 지식정보화 사회를 맞아 문해의 개념과 범주 확장에 따른 새로운 생활 기초역량 함양을 위한 문해교육 지원방안을 마련하고(2003년), 성인 저학력층의 학습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평가인정을 받은 소정의 과정을 이수한 자에게 검정고시와 관계없이 초·중학교 학력을 인정해 주는 제도가 도입된다(2004년).
◇평생학습 기반 구축=시·군·구별로 지역 평생학습관을 1개씩 확보(2003년)하고 평생교육 공간의 인텔리전트화를 추진하며 장기적으로 중앙평생교육센터의 독립 기구화를 추진한다. 평생교육정보센터 및 평생학습관에 평생교육사를 우선 배치하고 지역평생교육정보센터에 순회 평생교육사를 두어 지역 평생교육기관 순회를 지원한다. 평생교육 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정리하여 원하는 국민들에게 One-stop으로 제공할 수 있는 정보망을 구축한다. 평생학습관 등에 전화, 인터넷, 면대면 상담이 가능한 학습상담센터를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