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구현을 기본이념으로 하고 각 분야의 중진·신진 학자들이 대거 참여해 국가사회의 제문제에 대해 전문성에 입각한 해결대안을 제시하고 실천운동을 벌일 `중도지향의 시민단체'가 출범했다.
경실련, 참여연대에 이은 제3세대 시민운동을 표방하는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약칭 시민회의)는 12일 창립총회를 열고 규약 제정과 함께 고문과 공동대표를 추대했다. 이날 총회는 공동대표로 이군현 교총회장, 김진현 전 과학기술부장관, 송병락 서울대교수, 송복 연세대교수, 김태련 이대교수, 유재천 한림대부총장, 신용하 서울대교수, 김석준 이대교수, 석종현 단국대교수 등 9인을 추대했다.
또 고문으로 남덕우 전총리, 강영훈 전총리, 사공일 전재무부장관, 신일철 고대명예교수, 이정석 대한언론인회회장, 박성조 독일자유베를린대교수, 김동기 명지대석좌교수, 김융일 카톨릭대학원장, 조혜녕 한국자원봉사포럼회장, 송정숙 전 보사부장관, 김종규 삼성출판사사장을 추대했다. 사무총장에는 이영조 경희대교수를 추대했다.
교총 이군현 회장은 이 단체의 공동대표로 참여하면서 "그 동안 일부 시민단체의 편향된 활동으로 여론이 굴절되고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조장되는 현상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웠다"며 "전문성에 입각 대안을 제시하는 시민운동을 이끌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시민회의는 창립총회에 이어 `바른사회와 시장경제'를 주제로 창립 심포지엄을 열고 정치, 언론, 교육, 경제사회 문제를 토론했다. 앞으로 시민회의는 공동대표와 각 활동기구의 장으로 구성되는 운영위원회에서 사업 내용을 결정하고 추진하게 된다.
시민회의는 "현재 시민운동은 7,80년대 민중적 시민운동의 연장선상에 자리잡아왔다"고 평가하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는 보수든 진보든 기본적으로 추구해야할 보편적 가치인데 이 가치가 왜곡되는 현상이 빈발하다"며 창립 배경을 설명했다.
김진현 공동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우리 모두는 대안과 전문성에서 확실한 우월성을 갖는 시민회의가 되고 지성인의 사회참여에서 모범이 되는 시민회의가 되고 도덕성 정체성에서 늘 겸손한 시민회의가 되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시민회의의 활동 방향은 홈페이지(www.cubs.or.kr)에서 살펴볼 수 있다. cubs는 citizens united for better society의 약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