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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있는 교육풍경> 알뜰장터로 경제도, 기부도 배워요


경기 부천 상도초(교장 정병진)는 지난달 23일 학교 실·내외에서 ‘불우이웃 돕기 알뜰 경제 체험 장터’를 열었다. 창의적 체험 활동 시간을 이용해 전교생이 참여했다. 우리학교는 재활용을 통한 물자 절약 및 불우이웃 돕기를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알뜰 경제 체험 장터를 매년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4, 5명씩 모둠을 구성하고 작아져 입지 못하는 헌 옷이나 신발, 도서, 학용품, 장난감 등을 깨끗하게 손질해 가져왔다. 함께 협의하면서 물건 가격도 정하고 가게 간판을 만들기도 하면서 협동심도 기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식전행사로 상도초 특별학급인 귀국반 학생들의 풍물놀이가 진행됐다. 신명나는 장단에 한껏 분위기가 고조됐다. 올해 처음으로 이 행사에 참여한 1학년 학생들은 처음 참가하는 행사임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물건에 가격을 붙여놓고 열심히 판매에 집중하며 오가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의 귀여움을 독차지 했다.

학생들은 미리 구성된 모둠 친구들끼리 협의해 팔고 사는 순번을 정해 행사에 참여했다. 장터에서는 물건 가격을 흥정하는 친구들, 잘 팔리지 않는 물건의 가격을 낮추어 목청껏 물건을 홍보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고학년 학생들 중에는 직접 물건을 들고 돌아다니며 소비자 맞춤 서비스를 하기도 해 장터의 재미를 더했다.

이번 알뜰 경제 체험 장터에 참여한 이선희 학교운영위원장(6학년 이승헌 학생 어머니)은 “학생들이 재활용의 의미를 깨닫고 물건을 소중히 여기는 기회가 됐고 재활용품 판매 수익금을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도움으로써 좋은 공부가 된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행사 준비에 앞서 전교 어린이회에서는 수익금의 일부를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알뜰 장터 운영으로 인한 수익금 20만원을 소아암 협회와 지체장애인 협회에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학생들은 행사장 중앙에 마련된 기부 장소에서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거나 물품을 기증하면서 기부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과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추억거리가 됐다. 알뜰 장터 체험으로 학생들은 물건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직접 사고 판매하는 활동을 통해 살아있는 경제교육을 체험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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