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형태의 환경교육 수업지도안 모델을 발굴, 학교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녹색생활 실천을 알리기 위해 열린 이번 공모전에는 9월부터 두 달간 총 1166편의 수업지도안이 접수됐다. 교총과 환경부는 심사를 거쳐 개인·팀 27편(대상 1, 최우수상 3, 우수상 6, 장려상 7, 입선 10)과 학교 9개교(대상1, 최우수상 3, 우수상 5)를 입상자로 선정하고 1일 발표했다.
개인·팀 부문 대상을 받은 김용근 교사는 ‘모둠별 전문가 협동학습을 통한 맞춤형 에너지 절약 클리닉, 쿨(cool)한 지구’를 주제로 초등 과학, 창의적 체험활동(동아리), 토요프로그램 등에서 활용할 환경지도안을 구성했다. 학생 스스로 영수증과 전력측정계를 통해 에너지 사용량을 객관적으로 인식하고, 절약법을 알아본 뒤 ‘쿨(cool)한 지구’를 기획·실천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가전제품별 에너지 소비량’, ‘대기전력 소비량’, ‘쓰레기 분리 배출’ 등의 판을 헝겊교구로 제작해 놀이로 체험하게 했다.
김 교사는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를 말로만 강조하는 것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실천하도록 하고 싶었다”며 “누구나 쉽게 접하는 전기사용영수증 등을 활용, 에너지 절약을 계속해 나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한 수업지도안을 제출한 것으로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다”면서 “앞으로도 학생들에게 녹색 소양을 심어줄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경교육을 하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학교 부문 대상을 받은 인천남고는 단일학교로는 최대인 76편의 다채로운 환경교육 수업지도안을 제출해 눈길을 끌었다.
대상과 최우수상에는 환경부 장관상이, 우수상·장려상·입선에는 교총 회장상이 수여되며, 입상에 따른 시상과 특별수업 실시 관련 일정은 개별 통지된다. 다음은 수상자 명단이다(교총 홈페이지 www.kfta.or.kr에서도 확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