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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직에 회의 느낀다"

제자·학부모한테 모멸감 받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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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05.20 00:00:00
대부분의 교사들은 제자나 학부모로부터 모멸감을 받을 때 교사라는 직업에 대해 크게 회의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텔 원격교육연수원이 전국 16개 시·도 초·중·고 교사 2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교직을 떠나고 싶거나 직업에 회의를 느꼈을 때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에 44.6%가 `제자나 학부모로부터 모멸감을 받을 때'라고 답했다. 31.5%는 `교단이 무너지는 사건이 발생했단 뉴스를 들었을 때', 9.8%는 `열심히 가르친 보람이 없을 때'(성적도 안오르고 비뚤어진 제자를 볼 때), 5.4%는 `교사가 수업하는데 학생들은 딴짓할 때' 등이라고 밝혔다.

반면 `교사가 가장 행복한 순간'은 72.8%가 `학생들로부터 깊은 신뢰와 존경을 받았을 때', 22.8%는 `졸업한 제자가 뜻을 이루고 찾아왔을 때', 4.3%는 `학부모로부터 감사 편지나 전화를 받았을 때'의 순으로 답했다.

`이런 학부모는 자중해줬으면'(중복 응답)하는 질문에는 `교사를 무시하는 학부모'(73.9%)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학교 보다 학원·과외를 중시하는 학부모'(64.1%), `자녀 학교생활 또는 인성교육에 무관심한 학부모'(50%)로 조사됐다. 이밖에 `수업·학교 운영에 대한 간섭'(39.1%), `돈이나 선물로 해결하려는 태도'(33.7%), `자녀에 대한 부탁으로 잦은 방문이나 전화'(23.9%), `학교 모임 참여가 소극적인 학부모'(8.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이런 학부모는 많았으면'하는 점에서는 `교사의 교육방향을 믿고 따라주는 학부모'(91.3%), `자녀 지도에 대한 표현과 상담 의뢰'(80.4%), `부모 참여 학교·학급 모임에 적극 활동'(45.7%), `교사가 풀기 어려운 문제를 앞장서 해결하는 학부모'(45.7%) 등이 꼽혔다.

`교사가 당황스러울 때'라는 주관식 질문에는 `학생 말만 믿고 교사를 오해하거나 무시할 때', `학생지도에 최선을 다했는데 결과가 안 좋아 책임 추궁을 당할 때', `학생들로부터 학교 부조리 등 답하기 난처한 질문을 받을 때', `촌지를 안 받아서 학부모가 오히려 화낼 때', `학생의 경제적 어려움을 알면서 돕지 못할 때'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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