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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실고 교원 2명중 1명 '신분 불안'

교총, 실업교육 활성화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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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05.27 00:00:00
실업계 고교 교원들은 침체된 실업고의 활성화를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 `대학입학정원 외 특별전형 확대'를 꼽았다. 또 2명중 1명은 교육과정 개편 등으로 신분불안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한국교총이 지난 4월 실업계 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우선순위 등을 알아보기 위해 전국 실업계 교원 3994명을 대상으로 한 우편설문조사 결과 나타났다.

먼저 실업계 고교 활성화를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우선순위 3개 복수응답)에 △대학입학 정원외 특별전형 비율 5% 확보(65.3%) △실업계 고교에 대한 이미지 쇄신(47.6%) △실업계 고교 다양화 및 특성화를 위한 학제 개편(36.2%) △학비 감면 확대(32.7%) △산학협력 체제 강화와 실험·실습 기자재 현대화(27.5%) △실업계 학생을 위한 교과내용 개발 지원(24.8%) △실업계 고교생의 병역 특례 적용(21.9%)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실업계 교원의 51.8%는 교육과정 개편과 입학생 미달 등으로 `신분불안'을 느끼고 있으며, 특히 비실업 교과 교원(39.3%)보다 실업교과 교원(57.2%)이 더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5%는 `보통'이라고 응답했고 19.7%는 신분불안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신분보장 강화 대책에 대해서는 △부·복수전공 자격연수 확대 및 연수방법 개선(42.8%)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학급 증설(19.5%) △공립특채 기회 확대(17.6%) △단위학교 교육과정의 자율적 탄력적 운영(11%)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한 실과계의 부족한 교원 해결방안으로는 52.9%가 `기존 교사 연수후 새로운 과목 자격 부여'에 가장 높은 반응을 보였고 18.2%는 `산업체경력자의 기간제 교사 임용'을, 13.8%는 `산학겸임교사 확대' 12.7%는 `적체돼 있는 실기교사 자격소지자를 수습기간 형태로 임용'하는 방안, 기타 2.3%로 나타났다.

실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별 인식조사 결과 실업계 교원들은 △대입특별전형 5% 확대(87.8%가 바람직하다고 응답) △현재 실업고 학생에게 15∼20%까지 주고 있는 학비감면 혜택을 2005년까지 50%로 확대(84.8%) △교육부와 교육청에 실업계 고교 전담부서 설치와 전문직 보임(78%) △재직중 전공분야 국가기술자격 취득시 수당 지급(65.4%) △실업계 고교 출신자, 산업체 경력자, 국가기술자격증소지자 등에게 가산점 부여(65.6%) △실업계 교사 자격의 표시과목을 통합·조정(55.4%) △국가기술자격증 소지 교원에게 부전공 자격 부여(51.5%) 등에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교총은 지난 3월 실업계 교원 및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실업고활성화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 윤동석 안산경일고 교장)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특위는 실업고 활성화 과제를 확정, 정부 등에 정책실현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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