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중학교 운동장에서는 남포중학교(교장 김영환)·미산중학교(교장 김성삼)·주산중학교(교장 임관희)·천북중학교(교장 이병직) 등 남·북부권 4개교 학생들이 모여 추계연합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합체육대회는 소규모 학교간의 교류증진은 물론 소규모단위 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경기체험을 통해 단결과 협동정신, 애교심, 선의의 경쟁심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특히 민속경기 위주로 운동경기를 진행해 우리 문화의 뿌리와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함은 물론, 남·북부로 나누어 경기를 펼쳐 대치 돼 있는 남·북의 통일을 기원하는 마음 확산을 목적으로 치러졌다. 체육대회는 남(주산·남포중)·북(미산·천북중)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백m 달리기를 시작으로 통일의 마음을 담은 ‘달려라!경의선’ ‘개미떼 통일 풍선 터트리기’ ‘통일 반환점 돌아오기’ ‘함께 차는 통일 축구’ ‘통일 이어달리기!’, ‘다함께 힘을’ ‘11인 12각’ ‘축구, 피구’ 등 하루 동안 모두가 한마음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경기에는 학생은 물론 각 학교 교사 등도 함께 참여해 사제간의 정을 돈독히 다지기도 했으며, 천북중학교 미술동아리 ‘몽당연필‘ 학생들은 친구들의 얼굴에 예쁘게 페이스 페인팅을 해주는가 하면 학부모들도 함께 참여해 연합체육대회를 축하하며 잔치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한편 연합체육대회는 지난 2002년도 남포, 미산, 주산, 청웅중이 함께 모여 펼친 바 있다.
또한 이번 추계 연합체육대회를 개최한 각 학교 관계자들은 “앞으로는 면 단위 소규모 학교가 이렇듯 함께 체육대회를 치르는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이는 학생들이 점차 도심으로 빠져 나가면서 학교단위로 행사를 치루다 보면 학생들에게 너무 무리가 가고, 특히 학생수가 적다보니 너무 쓸쓸한 모습인 이유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들판에 곡식이 무르익고 단풍이 짙어지는 이 가을에 치러진 소규모 학교 추계연합체육대회는 그들이 바라는 것처럼 통일의 염원과 협동심을 심어주고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