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반장 노릇하던 정률이가 과자를 한보따리 안고 왔습니다.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한턱 낸답니다.
책상위에 늘어 놓은 과자를 보면 하나도 집어 먹고 싶은게 없습니다. 그런데도 아이들은 얼마나 잘 먹는지 금방 동이 납니다.
양파링을 귀에 걸기도 하고 길쭉한 과자로 드라큐라 흉내도 내어 눈도 즐겁고 입도 즐겁습니다. 선생님 기분을 알아챘는지 선생님께 드릴 음료수는 따로 준비해 오는 섬세함도 보입니다.
한개씩 딱딱 차례가 가는 과자는 다 돌리고 남는것 선생님 책상에 수북히 쌓아놉니다. 청소 끝나면 다시 한번 과자 파티를 즐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