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북중학교(교장 이병직) 교직원 및 학생회(회장 김선호) 회원들이 최근 가정형편이 어려운 이 학교 1학년 이아형 학생을 돕기 위한 성금을 모금, 전달했다.
이아형 학생은 5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마저 행방불명 상태이며 할머니(정창기씨, 70세)·누나(이아림양, 홍성여고 2년)와 함께 세 식구가 지난 9년 동안을 비닐하우스에서 거주하며 기초생활수급대상자에게 주어지는 정부지원금으로 어렵게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지난 12월 4일 할머니가 마을회관 가스폭발 사고로 중화상을 입고 홍성의료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누나 또한 난치병인 루프스를 앓아 장기간 투병중인 매우 어려운 처지이다.
이에 천북중 학생회 주축으로 교직원 및 학생들이 모두 나서 ‘이아형 돕기 운동’을 전개했으며, 그 결과 교직원(17명) 110만원 및 학생(111명) 115만4650원의 성금을 모았다.
특히 이 소식을 전해들은 천북면 내 천북초교와 낙동초교, 관내 중·고교(대천고외 10개교 및 충청남도학생임해수련원)에서 478만5820원의 성금을 보내와 총 704만470원의 성금을 모금할 수 있었다.
모금을 마치고 이 교장을 비록한 아형군의 담임, 학생부장은 지난 달 31일 이 군의 할머니가 입원해 있는 홍성의료원을 찾아 성금을 전달하며 위로했다.
친구 돕기에 솔선 수범으로 나섰던 천북중 김선호 학생회장은 “아형이가 밝고 명랑해 부모님이 안 계신 가운데 어렵게 사는 줄은 알았어도 이렇게까지 어려운 줄은 몰랐다”며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