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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선출 시·도지사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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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 2002.06.17 00:00:00
월드컵의 열기 속에서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으로 뽑힌 당선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는 바이다. 동시에 새롭게 당선된 신임 시·도지사에게 선거운동 기간에 각 정당이 내세운 公約을 空約이 되지 않도록 성실히 실천해 주기를 바란다.

각 정당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운 교육공약은 교육 전반에 걸쳐 다양하지만 대부분 그 동안 교육계에서 계속 제기하여온 문제거나 이미 일부 실행되고 있는 내용들이며, 특별히 정당간에 크게 차별화 되거나 획기적으로 새로운 것은 거의 눈에 띄지 않기 때문에 몇몇 상반된 견해차가 있는 사안을 제외하고는 어느 당선자이든지 간에 실천해 주기를 기대한다.

어느 정당을 배경으로 했던 간에 광역단체장들이 소속 정당이 제시한 교육공약들을 임기 내에 모두 실천만 할 수 있다면 우리의 교육현장은 획기적으로 일신될 수 있음을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그런데 과거의 경험으로 보면 현실의 어려움을 핑계로 공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거나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러한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당선자들에게 몇 가지 당부하고 싶다. 먼저, 지방자치단체장의 일차적 통치 이념은 자기 시민이나 지역민을 잘살게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국가나 지방을 발전시켜야 한다.

이들 발전은 사회 각 분야의 유능한 인재들에 의하여 이룩될 수 있다. 필요한 인재는 교육에 의해서 길러지고, 교육은 교원들에 의하여 성패가 좌우된다는 사실을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절감하고, 교육과 그것을 담당하고 있는 교원이 지역발전 이상실현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사실도 바르게 인식해 주기를 바란다.

다음으로, 지방자치단체장들은 비록 각 정당 배경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교육 관련 정책결정에 있어서 만은 그 특수성을 감안하여 정치적인 논리에 입각할 것이 아니라 교육적 논리에 바탕을 두기를 바란다. 교육과 관련된 어떠한 정책도 그 사안이 교육이념이나 이상에 맞는 것인지,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한 것인지, 다수의 시민 내지 지역민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를 깊고도 넓은 안목으로 통찰하면서 결정 내려 주기를 바란다.

끝으로, 지역의 교육 문제는 지방교육자치단체가 책임을 지겠지만 지방자치단체장이 협력하지 않으면 교육정책 실천에 어려운 점이 적지 않을 것이다. 교육문제의 대상이 시민이나 지역 주민인 만큼 광역단체의 장은 교육자치단체의 장과 함께 호홉을 맞추어 주민이라는 주인이 타고 있는 쌍두마차를 편안히 안전하게 끌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광역자치단체장들의 명성이 임기동안이나 후에도 교육도지사 또는 교육시장으로 후대에까지 길이길이 남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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