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원 선거를 불과 20여 일 앞두고 친노조 성향의 후보는 권역별로 단일화돼 있으나 친교총 성향의 후보들은 난립돼 있어 이를 사전에 합리적으로 조정하지 않으면 공멸한다는 위기감이 팽배하다.
이에 따라 서울교총 등 18개 단체는 7일 모임을 갖고 7개 권역별로 19∼21일 중 친노조 성향의 후보를 제외한 교육위원 후보 전원을 초청해 토론회를 갖고 투표를 통해 추천 후보를 선정키로 했다.
권역별 토론회 개최 일시는 1, 3, 5 선거구는 19일, 2, 4, 6 선거구는 20일, 7 선거구는 21일이다. 서울교총 등은 "이 토론회에서 추천 후보를 7개 권역별로 2명씩(7권역은 3명) 선정하되 가급적 학교급별로 분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토론회는 당일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권역별 지정 장소에 700∼850명의 교원 대표들(7개 권역 총 5200명)이 참석해 후보자들로부터 소견 발표를 듣고 투표를 실시한 후 바로 개표해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인단에는 각급 학교별 4명(교장, 교감, 분회장, 교사대표)과 구교총회장 및 사무국장, 초·중등 교사회 운영위원, 서울교총 및 한국교총 임원·대의원 등 서울교총 산하 각 단체와 조직 구성원이 고루 참여한다.
서울교총 회장 등 18개 단체장은 공동담화문을 통해 "이번 서울시 교육위원 선거에는 7개 권역별로 상당수 후보가 난립돼 있어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 선거가 치러진다면 표의 분산으로 교원노조측 후보만이 반사이익을 얻게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권역별 후보의 난립을 막고 올바른 교육정책 구현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사를 교육위원 후보로 추천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번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는 단체는 다음과 같다. 최재선 서울교총회장, 남암순 서울초등교장협의회장, 양징자 서울초등여교장회장, 김조영 서울국공립교장회장, 채희두 서울국공립중학교장회장, 신상조 서울중등교장협의회장, 노몽규 서울중등여교장학교경영연구회장, 서연호 서울사립중고교장회장, 이종욱 서울공고교장회장, 정태종 서울상고교장회장, 오평환 서울사립중교장회장, 류승규 서울초등교사회장, 박희정 서울중등교사회장, 박혜경 서울중등여교사회장, 오세균 서울초등교감행정연구회장, 강철인 서울중등교감회장, 김학엽 서울대학교수협의회장, 이종성 서울구교총회장협의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