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급의 장애 어린이가 2005년 충남소년체전 인라인스케이트 부문에서 정상아를 물리치고 당당히 금메달을 따서 주변의 화제가 되고 있다. 디지철 충남교육에 따르면 당진 기지초등학교(교장 성평모) 6학년 이지형 군이 바로 화제의 주인공.
이 군은 2학년 때부터 특수학급에 편성되어 지금까지 특수교육을 받아오는 정신지체 장애 어린이. 어려운 가정의 장남으로 태어난 이 군은 정신지체로 특수교육을 받고 있지만, 틈만 나면 학교에 설치된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열심히 운동을 하였다.
4학년 때부터 인라인스케이트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연습을 한 결과, 2004년 제12회 충남소년체전에서는 인라인스케이트 1500m 부문에서 2위를 하였고, 금년 4월 실시된 충남소년체전에서는 1000m 1위, 3000m 3위, 5000m 1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둬 전국소년체전에 충남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비록 신체는 정상이 아니지만 놀라운 집중력과 꾸준한 노력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의 꿈을 키워가는 이지형 군의 앞날에 큰 영광이 있기를 기대하며, 오늘도 비지땀을 흘리며 열심히 운동하는 이 군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