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대학들이 23일(금요일) 오후 5시를 전후로 수시 모집 1차 원서를 마감하였다. 학생들의 경우, 지원한 대학의 경쟁률에 따라 희비가 교차되었다. 수도권 대학 어떤 학과는 그 경쟁률이 치솟아 10년만에 찾아온 더위 만큼이나 뜨거웠다.
금요일 오후 5시. 어제까지만 해도 수시 모집 때문에 3학년 학생들로 북적이던 교무실이 한산하기까지 했다. 한바탕 입시 전쟁을 치르고 난 뒤 오랜만에 가져보는 여유에 3학년 담임선생님들은 입가에 미소를 지어 보인다. 어쨌든 1차 전쟁을 무사히 끝낸 오늘만큼은 3학년 담임 선생님들 모두가 편안한 마음이 되었으면 한다.
이제 주사위는 던져졌다. 본격적인 2차 전쟁을 치르기 위해 선생님과 학생 및 학부모 모두는 각 대학마다의 전형요강을 철저히 탐독하여 준비할 필요가 있다. 결국 합격의 당락이 심층면접, 논술, 구술 및 적성검사에 달려있는 만큼 학생들은 남은 기간 동안 이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리포터의 학교에서는 수시 모집에 지원한 학생들을 도와주기 위해 본격적인 입시체제로 들어가기로 하였다. 우선 무엇보다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국어선생님의 도움을 주기로 하였으며 지원한 대학 및 학과의 전형에 따라 수학, 과학, 영어선생님들이 조를 편성하여 학생들을 지도하기로 하였다. 방학인데도 불구하고 모든 선생님들이 학생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주겠다고 하여 훈훈한 정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그리고 심야까지 멀티미디어실을 개방하여 학생들이 인터넷을 이용한 각 대학의 기출문제 내지 정보 등을 얻는데 도움을 주기로 하였다. 이와 같은 학교와 선생님의 배려로 수시 모집에 지원한 모든 학생들이 합격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그러나 만에 하나라도 그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한 모두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