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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중지능개발 탐구대회 열려

초·중 136명 충주 연못서 생태체험


지난 13일 충북 충주에서는 자연환경을 통한 다중지능개발을 목표로 '제1회 자연생태환경체험탐구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는 충주와 제천, 서울 지역의 50개 학교에서 추천된 초·중학생 136명이 참여해 오후 늦게까지 탐구활동을 벌였다.

대회를 주관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의 최충옥 교수(경기대)는 대회사를 통해 "움직이는 교육은 열 가지를 더 알게 한다"며 "자연을 통한 학습은 창의력과 인성을 발달시켜주는 뿌리"라고 강조했다.

오리엔테이션이 끝난 후 학생과 학부모들은 충주 곤평부락의 생태연못으로 찾아가 문제해결을 위한 탐구활동에 들어갔다. 이 생태연못은 충추 야동초의 권영정 교장이 사비를 털어 만든 것으로 권 교장은 600여평에 달하는 체험학습장을 조성,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먹이사슬 탐구, 우렁이 해부, 수생식물과 수서곤충의 공통점 및 차이점, 연못물 측정, 깨끗한 물 보존에 대한 논술문 작성 등 언어·수리·과학 영역에 걸친 다양한 문제들이 제시됐다. 학생들은 연못 안으로 들어가 물의 양을 계산해보고 수심 평균을 내기 위해 여러 곳의 물깊이를 측정해보는 등 저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탐구활동을 벌였다.

서울 아현초의 공성필 어린이는 "물 속에 들어가 난생 처음으로 수생곤충을 채집해 보게 돼 무엇보다 기쁘다"며 "앞으로는 곤충을 더 사랑해야겠다"고 참가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기획부터 실무까지 담당했던 권영정 교장은 "방학에도 마땅히 갈 곳이 없던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했다"며 "대회가 끝난 후 서울의 한 학부모가 감사 편지를 보내오는 등 학부모들의 반응도 매우 뜨겁다"고 전했다.

권 교장은 "대도시에서는 할 수 없는 자연체험학습을 통해 영재교육을 실천하고 학생들의 인성도 순화시킬 수 있다"며 "내년부터 전국으로 대상을 확대하고 기회가 된다면 북한 학생들도 초청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 교장은 "환경문제처럼 세계적인 현안에 대해 남북 학생들이 교류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뜻에 많은 분들이 동의했다"면서 "이 문제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대회 때 제시된 문제에 대한 최종보고서와 차트를 직접 꾸며 제출하게 된다. 시상은 9월 10일에 있을 예정이며 대상 수여자에게는 해외견학의 특전이 주어진다. 보고서 등은 9월 10일부터 17일까지 충주 롯데마트 전시장을 통해 일반인에게도 전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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