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다양한 e-러닝 정책 및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e-러닝 국제박람회’가 오는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고양의 KINTEX에서 개최된다. 국내 100여개 기관(기업)과 영국, 독일, 일본, 호주 등 해외 10여개국 20개 기관 이상이 참여할 예정인 이번 박람회에서는 우리 정부와 세계 각국의 다양한 e-러닝 서비스 및 정책 소개와 함께 초·중등 및 대학, 기업 및 평생교육 분야에 이르는 다양한 이러닝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기간중에는 관람객들이 e-러닝이 실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테마관이 구성·운영되며 교육과 게임의 결합을 통한 e-러닝 발전을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에듀테인먼트 경진대회가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e-러닝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세미나 등 관련 국제행사가 동시에 개최되어 행사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러한 e-러닝 시대를 맞이하여 교실 수업이 아니라, 온라인 교육의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교육은 “메가스터디”라는 웹사이트에서 수능, 내신, 구술면접, 논술 등 입시를 대비한 동영상 강의 및 입시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코스닥시장까지 상장되어 대기업 LG가 4만원인데 반해, 메가스터디는 7만원인 것을 보면, 메가스터디의 가치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면, EBS 수능교육방송과 비교해서 메가스터디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EBS 수능교육방송은 너무 틀에 정형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물론, EBS수능교육방송이 공공기관의 방송이지만, 공부하는 학생들이 또 다른 교실이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러나, 메가스터디는 고정된 틀을 깨고 있다. 예를 들면, 학생들에게 존댓말을 쓰지 않고, 반말을 쓴다든지, 말의 강약과 어조를 수시로 바꾸면서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시키고 있다.
둘째, EBS 수능교육방송은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 수업을 진행하는 반면에, 메가스터디는 학생들의 능력, 수준에 적합한 맞춤식 수업을 진행하여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성적과 수준에 적합한 강좌를 선택할 수 있다.
셋째, EBS 수능교육방송은 강의 내용이 제한적이지만, 메가스터디는 수능강의는 물론, 내신, 구술면접, 논술, 개념총정리 등 입시를 대비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하고 있는 것은 물론, 1개월 강좌, 3개월 강좌, 6개월 강좌 등 자신의 시간적인 여건과 환경을 고려하여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학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입시 관련 다양한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 줌으로써 학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시점에서 메가스터디를 신봉하는 것도 아니고, 또한 상업적인 부분을 그대로 답습하자는 것도 아니다. 공교육이 사교육에 뒤지는 이유를 잘 살펴보아야 한다. EBS 수능교육방송이 메가스터디보다 못한 것이 아니라, 메가스터디가 EBS 수능교육방송과 차별화하여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메가스터디만의 색깔을 나타낼려고 매우 많은 노력을 한 결과이다.
그러면 우리의 공교육인 학교 현장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사교육의 대표인 메가스터디가 가지고 있는 교훈과 장점을 얻어, 공교육만의 특색을 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즉, 사교육이 가지고 있는 특색과는 또 다른 학교 교육만이 가지고 있는 특색을 개발하고 만들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주체는 교사뿐만 아니라, 교육전문가, 교육정책 개발자, 교육연구자, 교육관련 입안자 등이 모두 같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