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교무실 풍경은 웃음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풍경 그 자체였다. '서울대 수시 논술 고사'에서 최고점을 득점하여 합격한 본교 재학생에 대한 중앙 일간지의 기사로 만나는 선생님마다 이야기꽃을 피웠기 때문이다.
평소 교과과정의 충실한 운영과 함께 다양한 특기 적성 교육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의 심성계발 교육에도 주력하여 사랑이 넘치는 학교를 만든 것이 주효했다고 본다.
특히 학교교육 계획에 따라 모든 선생님들이 '아침 10분 독서운동‘, 방과후 독서' 지도에 열과 성을 다하여 학생들에게 참신한 독서 논술 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죽음의 트라이 앵글이라는 학생들에게 '독서만이 살 길이다'라는 기치를 내걸고 다양한 독서 논술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사제 동행 독서로 독서 습관을 형성하도록 하는 방안으로 매일 아침 8시 10분부터 8시 30분까지 짧은 시간 동안 모든 학생과 교사들은 조용히 교실에서, 도서관에서 독서를 하게 한다. 또 ‘방과후 독서' 시간(9교시?)에도 모든 학생들에게 독서를 하게 하여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고 있다.
독서 ․ 글쓰기 지도위원회가 주축이 되어 학년별 필독도서와 권장, 추천도서를 선정하고, 학생들은 필독도서와 권장도서를 읽고 ‘독서 기록장’에 독서한 기록을 정리한 후 독후감상문을 월 1회(셋째 주 토요일) 쓰고 학급담임 교사에게 제출하여 첨삭을 받는다. 물론 그 중에서 우수한 작품은 별도로 시상을 한다.
매학기마다 독서 관련 각종 시상(다독왕상, 모범 독서상, 독후감 우수상, 독서 기록장상, 독서 퀴즈상, 글쓰기 우수상 등)을 실시하여 독서 동기를 유발하고, 독서 ․ 글쓰기 습관의 생활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또한 학급 문고로 작은 도서실을 운영하여 도서관의 분관적 기능을 강화시켜 독서 생활화를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다.
200권의 필독 및 권장 도서를 비치하고 윤독하게 함은 물론, 매 주마다 독서 토론회와 독후감 쓰기 대회를 개최하여 학생들의 사고력과 탐구력 신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또 책과 함께하는 365일‘북모닝 대구’운동을 통해 독서의 생활 습관을 형성하도록 하여 교수 ․ 학습 활동 시 독서 동기 유발 및 학습력 향상 방법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도록 한다.
더불어 교원들에게도 독서 생활의 습관화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각 교무실별로 윤독 모둠을 구성하고, 여러 사람이 돌아가며 독서 활동을 전개하여 삶의 깊이와 교양을 쌓도록 한다. 독서 결과를 1교사 1연구의 결과물로 작성하여 제출하거나, 독서 후 독서 내용을 ‘쿨 박스’의 서평란에 ‘100자 서평’을 올리도록 한다.
한편으로는 영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BOOK-START 운동을 참고하여 책 읽는 습관을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기도 함으로써 학생들이 ‘아침 독서 10분 운동’에 적극 동참하여 교원들의 독서 활동이 학생들의 교육 활동에 도움을 주도록 한다. 교원에게 독서와 병행하여 ‘독서 요법’ 교육도 실시하고 독서 실적이 우수한 교원들에게는 적절한 인센티브를 준다.
이처럼 창의적인 교육활동과 뛰어난 교육 인프라에 힘입어, 지난해 2006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서울대 5명을 포함한 졸업생 대부분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는 등 경이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다. 또한 이와 같은 교육성과는 대구시내에서도 손꼽히는 최우수 학교로 인증 받는 계기가 되었고, 전국‘생활법 논술 경시대회’에 참가하여 대구에서는 유일하게 단체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력신장에 있어서도 눈에 뛰게 향상되어 최상위권으로 부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06년 본교 학생이 서울대 수시 논술 고사에서 최고점을 득점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 처럼 공교육에서도 체계적인 교육을 통하여 독서 논술 교육을 꽃 피울 수 있다고 본다. 독서로 논술 교육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는 것이다.